클락

클락 지역 골프장

클락 썬밸리 골프장 Clark Sun valley Golf Course

클락 썬밸리 골프장 Clark Sun valley Golf Course

 

 

 
마닐라에 살고 있어서 클락(Clark)까지 라운딩을 가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모처럼 클락 썬밸리로 라운딩을 다녀왔다. 사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마닐라에서 클락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거리이다. 

 

클락은 요즘 개발 분위기로 투자 열기가 뜨겁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아랼라(Ayala) 그룹과 공동으로 클락 신도시인 그린시티(Green City) 건설을 계획 중이고 한국의 포스코 건설에서는 더샵 클락힐즈라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클락의 경제자유특구와 수빅(Subic)의 자유무역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 동남아 경제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클락 국제공항의 확장, 클락과 마닐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그 어느때 보다 클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락 썬밸리는 클락과 앙헬레스가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클락이나 앙헬레스 시내에서 바라 볼 때는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데 막상 골프장에 올라서서 클락과 앙헬레스 시내를 내려다 보면 주변에 이렇게 높은 산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풍광이 압도적이다. 

 

사코비아강을 따라 피나투보 화산과 루손섬 북부로 이어지는 산맥들은 사뭇 장엄하다. 마닐라쪽 골프장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에 마음이 쉽게 동한다.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장쾌한 시야와 북쪽으로 보여지는 정글같은 산림이 대비되면서 홀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클락 썬밸리는 한국형 골프장과 가장 가깝게 설계 되었다고 한다. 페어웨이가 좁고 업다운과 오르막 경사가 심한 편이다. 클락 썬밸리는 총 36홀의 골프장인데 멤버쉽 코스보다는 퍼블릭 코스가 더 경사가 심하다. 

 

페어웨이가 좁기는 하지만 러프 지역이 없이 바로 페어웨이에서 해저드나 OB 지역로 이어지기 때문에 라운딩 하기는 편하다. 그러나 슬라이스나 훅이 심한 초보자의 경우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좀 불리 할 수 있다. 티샷에서 페어웨이로 잘 올리기만 하면 페어웨이 관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세컨샷이나 써드샷으로 그린에 올리기는 쉽다. 

 

그러나 페어웨이가 좁게 설계되다 보니 어느 홀에서는 한 공간 안에 3개의 코스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라운딩하면서 옆 홀의 다른 플레이어들을 신경쓰느라 집중이 잘 안되서 불편한 점도 있다. 

 

클락 썬밸리의 페어웨이와 그린의 잔디 관리 상태는 거의 필리핀 최상이다. 잔디의 크기가 일정하고 밀도가 높아서 볼을 띄우기가 쉽다. 필리핀의 일반 골프장들이 양잔디 이기는 하지만 밀도가 낮아서 공이 거의 땅에 붙어 있는 느낌인데 여기는 다르다. 거의 인조잔디 수준이다. 디봇이 잘 안난다. 클럽이 잘 빠지기 때문에 뒤땅도 없다.

 

대신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로 들어 갈 수 없다. 동남아 골프장은 카트 타고 페어웨이로 들어가는 게 묘미인데 클락 썬밸리는 카트 진입이 안 된다.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 페어웨이 퀄리티라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린 관리도 잘 되어 있다. 그린 빠르기도 적당하고 땜빵 자국도 없어서 거의 본대로 간다. 좀 까다로운 골프장은 홀 주변에서 심하게 꺽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썬 밸리는 좀 밋밋(?)한 편이다. 

 

클락 썬밸리는 필리핀의 여느 골프장에 비해서 코스의 거리가 좀 짧은 편이다. Par 5에서도 Two On이 가능할정도로 서비스 홀이 많다. 아무래도 산악 지형이다 보니 거리가 좀 제한적인 편이다. 따라서 비 거리가 좀 적게 나는 여성이나 시니어 골퍼들도 어렵지 않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캐디들도 친절하고 샹냥하다. 라운딩을 하다보면 간혹 가장 기본적인 거리 정보나 클럽에 대한 정보가 미숙한 캐디들이 있는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게 친절이다. 거리는 보이스 캐디를 이용하면 되고 클럽은 스스로 선택하면 되지만 투덜거리고 말대꾸하는 캐디들을 만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골프가 잘 안될 때 캐디탓을 하는 못난 골퍼들도 많지만 인성이 덜 갖추어진 캐디도 많다. 

 

필리핀 골프는 1인 1 캐디여서 라운딩하는 내내 캐디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물론 선수도 아니고 아마추어 백돌이가 좋은 캐디를 만났다고 해서 스코어를 확 줄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라운딩하는 동안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골프는 즐기는 게 최선이다. 

 

 

 

 

 

























































 
 
 
 
 
 




























 

 

 
말라라얏 골프장 Malarayat Golf & Country Club

댓글 달기 Textarea 사용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검색

클락 썬밸리 골프장 Clark Sun valley Golf Course 마닐라에 살고 있어...
말라라얏 골프장 Malarayat Golf & Country Club 말라라얏 골프장...
클락 코리아 CC(FA KOREA CC) 코리아 CC는 마닐라로 부터 2시간 거리에...
정렬

검색



CLOSE